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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우리'란 누구인가?

한량의독서 2014.08.22 17:46

 

 

8월 21일자 중앙일보 1면은 "의회정치 무력화됐다"로 기억한다. (http://joongang.joins.com/article/aid/2014/08/21/15167535.html?cloc=olink|article|default) 세월호 특별법 제정 관련해서 뭔가 잘못됐다는 것인데 정치적 의도를 제하고 문자 그대로만 보자면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우리'란 무엇일까. 대의제 민주주의의 명분을 정당화 하는 그 다수를 구성하는 '우리'란 과연 누구인가? 점차 소규모화 되고 다양하지는 사회의 이해관계 속에서, 대의제에서 우리에 속하지 못하는 대중이 많아질수록 무력감은 더 심해질건데. 무관심한 대중 다수가 대의제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우기는 현실을 고려하면 더욱 불분명하다. '우리'는 누구인지. 대의제에 아무리 호소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소리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 면에서 오구마 에이지의 <사회를 바꾸려면>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사회를 바꾸려면

저자
오구마 에이지 지음
출판사
동아시아 | 2014-05-19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행동하라!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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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이며 변화 중인 역사에서 민주주의가 뭔지, 그리고 대의제가 참된 민주정을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 시점의 가장 정확한 고찰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자국민 300여명을 바다에 빠뜨린 대형참사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나라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특별법 제정을 놓고 피해당사자에게 의회권력이 시키는대로 용납하라고 윽박지르는 이 시대의 한계 때문에 절로 손이 가는 책이다.

 

절대선의 지위를 강요하는 순간 절대선은 도그마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니. 대의제 민주주의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

 

P.S) 중앙일보는 언제나 그래왔던 (저급한) 정치적 프로파간다 공작에서 은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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