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커서 어른이 된다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감정에 충실한 동물적 수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른은 차분하고 냉정하며 이성적일 것이라 생각했지. 당연히 그건 착각이었고.아이가 커서 어른이 된다. 하지만 나이 먹음이 인간 되는 것과는 다르듯, 감정을 벗어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어른이란 껍질을 뒤집어 쓰기는 했지만 본질적인 아이의 모습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감정과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그렇지 않은 척, 온갖 논리와 근거를 들이댄다. 얼핏 그럴 듯 해보인..